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9일) 오는 5월 말로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과 관련해 "멈춰있는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리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 같이 말한 데 이어 "경제 협력과 코로나19 대응, 백신 협력 등 양국 간 현안의 긴밀한 공조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현안뿐 아니라 백신 공급 문제를 논의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얀센 백신의 혈전 생성 논란, 미국의 3차 백신 접종 계획 등으로 백신 수급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백신 정상외교'에 나선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4월까지 300만 명, 상반기 중 1천200만 명의 백신 접종, 나아가 오는 11월로 예정된 집단면역 시기를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백신 추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조심조심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그러면서 "현재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숙고의 시간이라 생각하며 대화 복원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금의 잠정적인 평화를 항구적인 평화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