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일본과 IAEA의 협력을 신뢰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미국은 일본의 방류 결정을 반대하지 않으며 개입 의사도 없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을 방문한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사실상 지지 의사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존 케리 /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
-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 매우 긴밀히 협력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케리 특사는 또 IAEA가 방류에 대한 엄격한 절차를 마련했다고 확신했습니다.
일본의 인접국인 한국에 충분한 정보 제공이 가능하도록 미국이 역할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존 케리 /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
- "이미 진행 중이고, 매우 명확한 규정과 기대치가 있는 절차에 미국이 뛰어드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미국은 일본의 방류 결정 자체에 반대하지 않으며, IAEA 검증 과정에 문제가 없으면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게다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케리 특사와의 회동에서 "일본이 국제사회에 보다 투명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한, 다음 날 발언이라 더 주목됩니다.
케리 특사는 또 오는 22∼23일 열리는 기후 정상회의의 의제에도 오염수 문제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MBN종합뉴스 #존 케리 #후쿠시마 오염수 #송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