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신임 청와대 대변인 "열린 소통 위해 가교 역할 충실히 할것"

박경미 신임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18일) "언론인과 국민들의 생각을 많이 듣고 전달하는 청취자, '리스너'(listener)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을 찾아 "대변인은 영어로 '스폭스 펄슨'(spokesperson)이라고 하는데, 이는 대통령과 청와대의 의견·생각을 말한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대통령과 청와대, 국민, 언론의 열린 소통을 위해 가교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서울대 수학교육과를 나와 고등학교 수학교사와 대학교수를 지낸 박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20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에 출마해 재선을 노렸으나 낙선했고, 20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난 직후인 같은 해 5월 청와대 교육비서관으로 발탁돼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해왔습니다.

민주당에서 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인을 지낸 바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달빛 소나타가 문 대통령의 성정을 닮았다"며 월광 소나타를 피아노로 연주하는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엊그제(16일) 인적 쇄신의 일환으로 단행된 청와대 개편에서 대변인으로 발탁됐습니다. 지난 1년 2개월간 '문 대통령의 입'으로 활약해온 강민석 전 대변인의 후임입니다.

한편 강 전 대변인은 엊그제(16일) 이임 인사에서 "대통령의 마음까지 대변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많이 부족했다"며 "미완으로 남은 부분은 후임 박경미 대변인이 채워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