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은 오늘(18일) 한목소리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다짐하며 저마다 적임자임을 내세웠습니다.
민생, 개혁 등 방점을 찍는 과제에는 온도 차가 나타났습니다.
우원식 송영길 홍영표 정한도 후보(연설 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선출 예비경선 대회에서 공개 득표전에 나섰습니다. 출마 선언 이후 후보들이 한자리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 후보는 4·7 재보선 패인에 대해 "양극화, 코로나19, 부동산값 폭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 한마디로 하면 민생"이라며 "민생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개혁은 다수가 지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소리는 요란했고 성과는 더디고 먹고사는 문제는 힘들어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당 대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며 "500만 표를 갖고 오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송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세운 자랑스러운 민주당, 그 이름만 빼고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며 처절한 자기반성과 혁신만이 민주당을 살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장 출신인 그는 "민심을 수렴하고 지방자치 의원과 자치단체장 의견을 수렴해 중앙부처 정책이 민심, 지역 현장과 유리되지 않도록 견인하겠다"라고도 했습니다.
그는 "가장 공정하고 흥행하는 대선 경선 환경을 만들겠다"며 "승리하는 필승 후보를 우뚝 세워 4기 민주 정부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홍 후보는 "개혁은 민주당이 존재하는 이유"라며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국민이 명령하신 개혁을 중단 없이 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주당에서 더이상 내로남불은 없을 것"이라며 "권익위의 (부동산 전수) 조사 결과 국민이 '국회의원이 아니라 투기꾼이다'라고 하면 10명, 20명이라도 출당 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2002년 노무현 후보를 지키기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고 2012,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1991년생 청년 정치인으로서 당 대표에 깜짝 출마한 정한도 후보(용인시의원)는 "청년을 외면하는 민주당에 미래가 있겠느냐"며 "우리 안의 허례허식, 꼰대, 아저씨 문화를 걷어내야 청
정 후보는 "(당 청년위의) 청년 나이 기준을 만 34세로 조정하고, 권위적 조직 문화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당 대표 후보가 4명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을 통해 3명으로 압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중앙위 투표를 통한 예비경선 결과는 이날 오후 2시쯤 발표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