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16일)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도 비대면으로 진행됐는데, 이 의원은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
이개호 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참석자들은 1미터씩 거리를 두고 동시 입장 인원도 50명 미만으로 제한했습니다.
의원들은 각자 의원실에서 온라인으로 후보들의 정견 발표를 들은 뒤, 각 층별로 회의장으로 내려와 투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투표 순서는 현장에 계신 선거인 먼저 투표하시고요. 이어서 의원회관에 계신 의원님께서는 제가 안내하는 것에 따라서 각 층별로 투표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의원과 접촉해 자가 격리 중인 의원들은 온라인으로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밀접접촉자는 아니지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의원은 예방적 차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개호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깊이 사과드린다며 역학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사무처는 즉각 이 의원 사무실이 있는 의원회관 7층을 방역하고, 접촉자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국회 전체 폐쇄까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다음 주 대정부 질문을 위한 본회의는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