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대 명절인 김일성 생일 '태양절'을 맞아 대규모 불꽃놀이와 공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우려했던 도발 징후는 없었고, 지난해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김정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여사와 '노 마스크'로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양 시내 주체사상탑 위로 축포가 연신 터집니다.
대동강에는 유람선이 떴고, 마스크를 쓴 평양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행사를 구경합니다.
김일성 광장도 수만 명의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북한이 최대 명절인 김일성 생일 '태양절'을 맞아 대규모 불꽃놀이와 축하행사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민족의 대성인 수령님 탄생을 축복하여 만경대 하늘가에 아름답게 비췄던 그날의 무지개가 전 하늘에 새겨지는 듯…."
태양절을 전후로 우려했던 도발은 없었고,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던 대규모 행사도 예년 수준으로 진행됐습니다.
지난해 태양절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여사와 동생 김여정, 조용원 등과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내부적으로 너무 어렵고 도발을 했을 경우에 안보리 차원의 대응이 있을 것…. (대규모 행사로) 최대한 정상국가의 이미지를 연출했다고 봐야겠죠."
이런 가운데, 미국의 한 싱크탱크는 지난해 9월 이후 북한 동해안 해군기지 여러 곳에서 순항미사일 표적함 추정 물체가 발견됐다며 북한이 순항미사일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사거리가 짧은 북한 순항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를 겨냥한 무기인데다 북한이 핵탄두 탑재를 공언한 만큼 위협 요인으로 꼽힙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MBN #북한 #태양절 #불꽃놀이 #배준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