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가격리가 해제된 15일 서울 종로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21.4.15 [이승환기자] |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죽어도 문 지킬 것'이라고 하는 상황속에서 '죽어도 박(박근혜 전 대통령) 지킬 것'이라는 태극기 부대를 누가 비판할 수 있나"라면서 "무엇이라 이름 붙일 일만 남았고, 태극기를 들고 나오지는 않을테니 들고나오는 것에다가 '부대' 붙이면 된다"고 적었다.
그는 "원래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은 '충성'의 대상을 두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국기에 대한 경례도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맹세하는 것을 거부했던 것"이라며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 정도에 충성하는 것으로 타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낙연 대표의 발언을 보면서 느낀 것은 민주당은 절대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이 될 수 없고, 말그대로 애국보수의 대척점에 있는 '애국진보'
한편 이 전 대표는 전날 자가격리를 마치고 마포의 사무실에서 당내 이낙연계 의원 20여명과 만나 "죽는 한이 있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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