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를 배경으로 한 TV드라마 방영일이 확정되자 '공수처 미화'라며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14일) SNS에 "이 마당에 공수처 미화 드라마인가"라는 글을 올리며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공수처 미화 논란의 종편 TV 드라마 ‘언더커버’가 오는 23일 첫 방영 예정이라고 한다"며 “해동 공수처 나르샤냐"고 조소했습니다.
이어 "존립 위기에 처한 공수처를 미화하려니 왜 부담이 안되겠냐"며 "결국 TV 화면에는 ‘멋진 공수처’ ‘영웅 공수처장’으로 나올 모양이다. 속보이는 드라마 아닌가. 헛웃음 나온다"며 일갈했습니다.
또 "공수처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는 곳인데 지금 공수처는 ‘엄정’ ‘공정’ 과는 거꾸로 가고 있다"며 "'이성윤 황제 조사' 논란, ‘여당 자녀 공수처 비서관 특혜 채용’ 의혹 등이 터져 나온다"고 일침했습니다.
이어 "원작을 각색하지 않았다면 불필요한 논란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다. 주인공을 공수처장이 아닌 검찰총장으로. 원작대로 가면 직전 검찰총장이 윤석열 이어서 권력 눈치 보였나? 권력 입맛에 맞게 윤석열(검찰총장)이 김진욱(공수처장)으로 바뀐게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용비어천가도 때가 있는 법"이라고 끝맺었습니다.
JTBC에서 방영 예정인 '언더커버'는 영국 원작 드라마로 원작에선 검찰총장이 주인공이지만 국내 제작에선 초대 공수처장으로 각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해 12월에도 국민의힘은 성명서를 내고 "공수처 홍보물을 제작하겠다는 것이냐"며 "나치 선동가 괴벨스가 영화를 '인간의 무의식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매체'라고 했듯이, JTBC는 드라마라는 매체를 통해 국민의 감성적인 영역에까지 공수처를
이에 대해 당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야당이 아직 방송도 안된 드라마를 예단하고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편성도 하지말라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상은 디지털뉴스부 기자 / leestellaaz@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