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매경 DB] |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 쇄신을 가로막는 폭력적 언행을 수수방관할 건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며칠 지나면 비대위원장 임기가 만료되어 보호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당내 소신파로 분류되는 조 의원은 "어제 발표된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는 어렵게 입을 뗀 초선의원들을 주눅 들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명서에) 배은망덕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일부 강성 지지층들 없이는 국회의원이 될 수 없었다는 전제가 깔린 것이라면 참으로 오만하고 전근대적인 발상"이라며 "우리 당에서는 금기어 혹은 성역화된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문제는 요 몇 년 보수정당의 '탄핵'과 같이 앞으로 두고두고 우리 발목을 잡을 아킬레스건으로 작동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우리 당에 변화와 쇄신의 움직임이 있기는 한 건가"라면서 "국민들께서는 여전히 우리 당을 한심하게 보시고 결국 내년 3월에도 아직도 야당이 미심쩍어 보이지만 여전히 진절머리 나는 우리 당을 혼내주기 위해 눈 질끈 감고 야당 대선후보를 찍을 수 밖에 없었다라고 실
전날 공개된 성명서에는 "초선의원들은 4·7 보궐선거 패배의 이유를 청와대와 조국 전 장관의 탓으로 돌리는 왜곡과 오류로 점철된 쓰레기 성명서를 내며 배은망덕한 행태를 보였다"고 적혀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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