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을 두고 기싸움을 벌이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다음 주쯤 결론을 낼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의총에서, 국민의당은 다음 주까지 당원들의 뜻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절차가 다음 주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16일 의원총회를 열어 합당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국민의당도 다음 주까지 의견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주호영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 "안철수 대표께서 국민의힘은 의사가 정리됐느냐고 반문하셨기 때문에, 금요일 의총에서 합당 문제에 관한 의원님들의 뜻이 정리될 수 있을 걸로 봅니다."
국민의당은 혁신적 통합이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다음 주까지 당원들의 뜻을 모으겠다고 답했습니다.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아침에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저한테 전화를 주셨습니다. 큰 목적에 동의한다면 여러 가지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무리 없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출범 일정을 합당 스케줄에 맞출 수도 있다며, 전당대회 전 합당 쪽에 무게를 뒀습니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 2030 정치인도 당권 도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이준석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선거에서 확인된 게 20대, 30대 젊은 지지층이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당이 이것을 계속 이끌어갈 역량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좀 고민해야 하고 제 역할이 있지 않을까…."
부산 출신의 5선 서병수 의원은 "산업화세대 패거리 정치 조직은 나서지 말아야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