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대표 출마를 위해 원내대표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며 본격적인 당권 경쟁에 관심이 쏠립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는 16일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이후 거취도 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전대 출마 여부, 그에 연동된 차기 원내지도부 선출 문제를 두고 거취를 조속히 결정하라는 요구에 대해선 "합당 문제가 정리되고나면 고민해보겠다"며 "의원들이 우려하는 바를 잘 알고 있다. 걱정하실 일 안 생기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국민의힘의 4·7 재·보궐선거 승리를 견인했다는 점에서 유력한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선 의원들도 당권 도전도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베스트셀러 '검사내전'의 저자인 검사 출신 김웅 의원, 국회 본회의 ‘5분 발언’으로 화제가 된 윤희숙 의원 등이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로 거론됩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최다선(5선)인 서병수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제야말로 국민에게 떳떳하게 지지한다고 밝힐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할 때”라면서 “저는 국민의힘 대표를 뽑는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 저를 비롯해 당 안팎에서 힘깨나 쓴다는 분들부터 지금은 나서지 않아야 한다”고
이어 “이제 젊은 미래 세대가 산업화의 성취와 민주화의 성과를 뛰어넘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야 할 때”라면서 “역설적이지만 저를 비롯해서 지금껏 산업화의 시대정신을 대표했던 분들이 나서지 않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상은 디지털뉴스부 기자 / leestellaaz@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