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미국과 관계개선을 원한다는 점을 내비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북미 간 양자회담에 대해서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 당시 북한이 미국과 관계 개선을 원한다는 점을 내비쳤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으로부터 방북결과를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진 제임스 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북한은 미국과 새로운 관계, 더 나은 관계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여전히 권력을 쥐고 있다고 판단되며,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한반도 핵무기 제거의 중요성도 여러 번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의 친서에 대해서는 북한 측 주장과 달리 공식적인 메시지나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미 간 양자 협상으로 노선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계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존스 보좌관은 북한이 미국과의 양자 대화를 선호해왔다며 만일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한다면 양자 대화를 할 의향이 있다고 6자 회담 복귀를 강조했습니다.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 대사도 북한과 6자회담 틀 안에서 직접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공은 북한에 넘어간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북 특사로 거론됐던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이번 방북은 인도주의적 방북이라며 6자회담 틀 밖에서 양자 협상은 결코 합리적이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
북한은 이번에도 타고난 전술을 바탕으로 외교적 지연술을 펼치며 사실상의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요구하고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