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청년문제를 담당하는 김광진 청년비서관이 자신의 전화번호와 카톡 등 개인정보 모두를 공개해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 비서관은 오늘(12일) 자신의 SNS에 "하고픈 말이 있어서 어렵게 연락처를 찾아서 전화했다는 한 분과 긴시간 이야기를 나눴다"고 시작하는 글을 적었습니다.
그는 "그분도 저도 딱떨어지는 답을 낼 수는 없는 일이였지만 전화를 끊고는 많은 생각을 담아내던 시간이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메일(bluepaper815@president.go.kr)과 카카오톡 아이디(minjuletter), 그리고 휴대폰 번호(010.3470.8150) 등 개인정보를 함께 공개했습니다.
김 비서관은 "제 연락처 여러차례 공개해서 어렵지 않게 찾으실거라 생각했는데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며 "뭐든 하고픈 이야기있는 분은 말씀달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전화는 회의가 많아 바로 받기를 잘 못하니 문자 남겨주시면 콜백하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는 4.7재보궐선거에서 청년층인 2030세대, 특히 20대 남성이 야당쪽에 몰표를 던진 것에 대한 청와대의 심각성을 드러낸 것 중 하나로 추측됩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깨인척 그만해라. 기대감이라도 있어야 뭔 얘기를해서 개선을 하지", "항상 멀리서 응원합니다, "쇼 하지마라", "늘 소통하시려는 모습 감사합니다", "민주당 관계자들이 이런 열린 마음을 반만 가지고 있다면" 등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MBN ARS 출구조사에 따르면(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2%포인트) 연령대별로는 오세훈 시장이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박 후보에 앞섰습니다. 세부적으로 △18~29세(오 후보 57.8% vs 박 후보 34.7%) 30대(48.7% vs 47.1%) 등으로 드러났습니다.
같은 날 KBS·MBC·SBS 등 방송3사가 공동으로 발표한 서울시장 출구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7%포인트)에서 20대 남성과 30대 남성 중 각각 72.5%와 63.8%가 오 시장을 선택했습니다. 30대 여성의 경우 오 후
한편 김광진 청와대 비서관은 2012년 19대 총선 때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10번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어 대한민국 제19대 최연소 국회의원(만 31세 1개월)으로 지냈습니다.
[ 유송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songhee9315@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