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 선거 결과의 후폭풍이 더불어민주당을 휩쓰는 모양새입니다.
당내 초선 의원들이 전면에 나서 쇄신 방안을 논의하는가 하면,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긴급 간담회를 열고 쇄신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4·7 재보선에서 서울과 부산시장 후보를 내선 안 됐다는 자성과 함께 주체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적 공감 없이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해 후보를 낸 뒤 귀를 막았습니다. 진심 없는 사과, 주어·목적어 없는 사과, 행동 없는 사과로 일관한 점 깊이 반성합니다."
초선의원 가운데 20~30대 의원 5명은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금기로 여겨졌던 청와대 인사들의 비판이 가감없이 나오는가 하면,
▶ 인터뷰 :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내로남불 비판을 촉발시킨 정부 여당 인사들의 재산 증식과 이중적 태도에도 억울해하며 변명으로 일관해 왔음을 인정합니다."
추미애-윤석열 갈등으로 점철된 검찰개혁이 추진 과정에서 국민의 공감대를 잃었다고 반성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국민들이 분열됐다며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거기(조국 사태)에 대해서 국민분들의 만약 사과 요구가 있다면 사과할 용의도 있습니다. 분노하고 분열되고 거기서 촉발이 되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동안 움츠리고 있던 초선 의원들이 1년 만에 목소리를 내면서, 다음주에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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