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선 군소 후보들의 3위 쟁탈전이 치열했죠.
선거 때마다 등장했던 허경영 국가혁명당 총재가 3위를 차지했고, 수봉이형으로 관심을 모았던 민생당 이수봉 후보는 8위에 머물렀습니다.
박자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번 4.7 재보선에서는 정의당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군소후보들의 3위 쟁탈전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선거때마다 등장한 국가혁명당의 허경영 대표가총 52,107표로 득표율 1%를 넘기면서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직접 만난 허 대표는 3위 비결에 대해 현 정권에 대한 피로가 한 몫 했다고 말합니다 .
▶ 인터뷰 : 허경영 / 국가혁명당 대표
- "사표 방지 심리가 어느 때보다 높아요. LH사태, 청와대 정책실장 사태, 부동산의 공시지가 인상에다가… 표가 야당으로 몰렸던 거 같아요."
미혼자 연애수당 월 20만 원으로 관심을 모은 허 대표는 1991년부터 7차례 선거에 나왔는데, 다음 계획도 역시 대선입니다.
▶ 인터뷰 : 허경영 / 국가혁명당 대표
- "국민이 목숨걸고 번 피같은 돈을 정부가 550조 세수 들어오면 2/3 아껴 가난한 국민에게 돌려주는 게 원칙이에요. "
4위는 여성의당 김진아 후보로 3만3,421표를 얻었고, 5위는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 6위는 무소속 신지예 후보가 차지했습니다.
성평등과 여성 안전정책을 내세운 것이 통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 유일하게 참석해 수봉이형이란 애칭을 얻은 민생당 이수봉 후보는 1만1,196표를 얻어 8위에 그쳤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부연설명 드립니다
=> 허경영 대표 인터뷰에서 언급된 550조는 세수가 아닌, 지난해 국회가 확정지은 올해 정부 예산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