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후보가 7일(어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가운데 고민정 의원의 지역구인 '광진구'와 박영선 후보의 3선 지역구였던 '구로구'마저 민주당에 등을 돌렸습니다.
두 지역 모두 더불어민주당 강세인 지역으로 알려졌지만 민심은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당선자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저번 21대 총선에서 오세훈 시장이 국회의원 후보로 나와 정치 첫도전자였던 고민정 후보에게 패한 광진구는 오세훈 후보에게 56.69%의 표를 던지며, 박영선 후보의 득표율 39.77%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오 당선자가 출마했던 광진을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5선을 한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1996년 15대 국회 이후 올해까지 25년 간 단 한번도 현 야권 후보가 당선되지 못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오 후보의 득표율이 의미가 크다는
박영선 후보가 내리 3선을 했던 텃밭 구로구도 박 후보에게 등을 돌렸습니다. 2004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17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서울 구로을에서 내리 3번을 이겨 4선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구로구에서 오 후보는 53.21%의 득표율로 득표율 43.73%를 기록한 박 후보를 크게 앞섰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