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서울시장직에 복귀한 오세훈 시장이 오늘(8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이날 오전 8시 현충원에서 현충탑에 참배했습니다. 참배 후 방명록에는 '다시 뛰는 서울시,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라는 글귀를 남겼습니다.
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어려운 서울시민 여러분을 잘 보듬고 챙기는 그런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첫 일정 소감을 밝혔습니다. 처음 결재할 사안에 대해선 "(시청에) 들어가서 한번 일단 보고를 받아보고 현황을 파악해 말씀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어 오전 8시 50분쯤 서울시청으로 출근해 1층 로비에서 직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취임 소감을 밝힐 예정입니다.
현 서울시 본관 청사는 오 시장 첫 임기 중인 2008년에 착공됐으나 완공은 박원순 전 시장 당시 이뤄져 오 시장은 완공을 보지 못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곳을 방문한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10분쯤 6층 시장 집무실에서 9개월간 시장 권한대행을 맡았던 서정협 행정1부시장으로부터 사무 인계·인수서를 받고 서명합니다.
그는 이어 오전 10시 40분 김인호 서울특별시의회의장을 예방해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사회적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민생을 살리기 위해 더 긴밀하고 강력하게 협력해 나가자는 의지를 밝힙니다. 서노원 시의회 사무처장, 김청식 의장 비서실장, 조인동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이 동석합니다.
오 시장은 오전 11시 20분쯤 시청 본관 2층 출입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그는 또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고 있는 직원들과 함께하며 노고를 격려하고 대응 상황에 관해
오후 1시 30분쯤에는 첫 현장 일정으로 성동구청 대강당에 있는 서울시 1호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합니다. 현장 의료·행정인력을 격려하고, 센터 운영 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오 시장은 오후에 시청사로 복귀해 간부들과 인사를 나누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고 시정 주요 현안을 보고받으면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