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박영선 "시민께 무한한 감사"…민주, 긴급 최고위

【 앵커멘트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치른 더불어민주당사를 다시 한 번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영선 후보도 이곳 당사에 들러 지도부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순철 기자, 자세한 내용 알려주시죠.


【 기자 】
네, 충격적인 출구조사를 받아든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적막감이 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밤 10시쯤 민주당사를 방문했습니다.

당초 당사에 마련된 선거 상황실에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정됐는데, 이를 취소했습니다.

20분 만에 당사를 나선 박 후보는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과 만나 간단한 소감을 말했는데요,

침착한 표정으로 "끝까지 응원해준 시민께는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께는 겸허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도 조금 전인 밤 10시부터 긴급 최고위를 열어 향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서울시장 선거 개표 결과가 패배하는 것으로 결론난다면 민주당 지도부의 책임론도 함께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될 당시 한때 적막감이 돌 정도로 상당한 충격을 받은 모양새였고 일부 의원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민주당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