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씨가 4·7 보궐선거의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10년 만에 회생하셨네"라고 말했다.
김씨는 7일 tbs '김어준의 개표공장'에서 오 후보에 대해 "10년 동안 무직으로 고생하시다가 10년만에 돌아오셨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격차가 두자리 숫자 격차가 났다"며 "보궐선거가 임기가 1년짜리이긴 하나 숫자가 임팩트가 있어서 이렇다는 얘기는 진보 지지층은 안 나왔다는 얘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출구조사가 이정도라면 실제 결과와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뒤집기는 어렵고, 보수의 대결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개표 방송 과정에서 "우리 뉴스공장이 존폐 위기에 걸려 있는 것 아니냐"면서 "만약 2번 후보(오세훈)가 당선되면 우리는 프로그램 색깔도, 완전히 코너도 바꿔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5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오세훈 후보 등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익명의 제보자 5명의 인터뷰를 약 90분 동안 내보낸 바 있다.
이에 오세훈 측 캠프 중앙선대위 김철근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선거일을 이틀 앞두고 무려 90분 동안 익명의 출연자 5명을 내세워 야당 후보 의혹들에 관한 일방적인 주장을 틀어놓는 방송"이라며 "이런 막장방송을 트는 TBS에 연 300억 서울시민의 세금이 지원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이날 공동 출구조사 결과, 오세훈 서울시장 국민의힘 후보는 59.0%,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7.7%의 득표율을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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