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를 비롯한 출구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여야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오늘(7일) 재보선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21.3%포인트 차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예측되자 "지지·성원해준 유권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15분 국민의힘 당사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담담한 표정으로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 후보는 "당연히 제 각오를 밝혀야겠지만 최종 결과가 아니고, 당선이 확인된 게 아니어서 (당선) 소감을 말씀드리는 게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며 "좀 더 지켜보고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온 다음 소감을 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박 후보는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민주당 당사 2층 대강당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는 오후 7시 30분쯤부터 캠프 관계자와 당직자가 속속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과 박광온 사무총장
하지만 자택에 머무르는 박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때 상황실을 찾지 않았습니다.
박 후보는 본격적인 개표 윤곽이 드러나면 메시지를 준비해 당사 상황실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