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의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말 그대로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민주당사를 연결해 그곳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김순철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8시 5분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등은 당사를 찾아 4·7 재보선 출구 조사 결과를 지켜봤습니다.
이 조사에서 박영선 후보가 큰 차이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밀리는 것 나타났는데요,
소속 의원들은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 고개를 숙였고 당사에는 잠시 동안 적막감마저 돌았습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역시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당 지도부는 개표 방송을 지켜보다가 약 10분 뒤 "회의를 하고 오겠다"며 자리를 떴습니다.
한편 박영선 후보는 아직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아직은 출구조사일 뿐 실제 개표 결과는 다를 수 있으니 좀더 지켜보자는 의원들의 기류도 감지됩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서울 강남권 투표율이 예상을 뛰어넘었던 것 같다"며
"실제 투표 마감은 8시까지인만큼 전통적 지지층인 2030 세대가 직장에서 퇴근하고 투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개표 결과도 출구조사와 다르지 않다면 민주당 지도부는 책임론으로 총사퇴한 뒤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