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국민의힘 선거상황실이 마련된 당사로 가보겠습니다.
앞서 부산과 서울 모두 압승하겠다는 자신감을 비춘 바 있는데요.
우종환 기자.
【 기자 】
네, 국민의힘 당사입니다.
【 질문1 】
국민의힘 쪽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국민의힘 당사 역시 긴장감을 놓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동안의 여론조사나 분위기상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그래도 결과는 열어봐야 아는 만큼 침착하게 기다려보겠다는 모습입니다.
이곳 당사에는 각 선거 상황을 보여주는 상황판이 설치돼 있는데요.
투표가 끝나는 8시 이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모두 자리해 개표 결과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오늘(7일) 오전 부인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투표장을 찾았는데요.
투표 마친 뒤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는지 묻자 김 위원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예상대로 우리 오세훈 후보가 상당한 표차로 승리할 거로 생각해요. 박원순 시장 성폭력 사태에 대한 심판도, 아울러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이룩한 업적에 대한 종합적 평가…."
이어 김 위원장은 선거에서 승리한 뒤 내일, 예고했던 대로 당을 떠나겠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2 】
오세훈·박형준 각 후보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
【 기자 】
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현재까지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서울 광진구에 있는 자택에서 조용히 투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잠시 뒤 이곳 당사를 찾아 그동안 애써준 당직자와 캠프 관계자, 지지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어 투표가 끝나고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나면 이곳에서 소회를 밝힐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 후보는 인수위가 없는 보궐선거인 만큼 당선되면 내일 바로 서울시청으로 출근해 집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앞서 오 후보는 1호 결재로 1인 가구 안심특별대책본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캠프 역시 지지자들이 찾아오면서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 이번 보궐선거가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일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부산의 오명을 씻어내고 대도시로서 위상을 일으켜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선거 결과 윤곽이 나올 때쯤 캠프를 찾아 소회를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사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한영광·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