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동안 이어졌던 4·7 재보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은 어젯밤 막을 내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다시 촛불정신"을, 국민의힘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내로남불 심판"을 내세우며 마지막까지 총력 유세를 펼쳤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새벽 4시, 일명 '노회찬 버스'를 타고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났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정신을 내세우며 지지층 단결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물대포를 맞으면서 우리가 민주주의를 지키지 않았습니까. 또다시 그러한 물대포가 뿌려지는 그런 서울시를 원하십니까."
서울 홍대 인근에서 2030 세대의 지지를 호소한 박 후보는, 다시 광화문 광장을 찾아 "매일매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승리를 예감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마지막 유세를 펼쳤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광진구를 시작으로, 12시간 동안 강북 9개 구를 도는 강행군을 펼쳤습니다.
오 후보는 선관위의 '내로남불' 문구 사용 불가 결정이 곧 '집권 여당의 정체성'이라고 말하며,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위선과 무능과 내로남불을 보면서 청년들이 얼마나 피가 끓으면 이제 국민의힘에 기대를 걸어보겠다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신촌역에서 마지막 유세를 가진 오 후보는 "2030 젊은이들의 지지가 몹시 두렵다"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반드시 당선돼 보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부산 중심가 서면에서 마지막 맞불 유세를 펼쳤습니다.
양당 후보 모두 코로나19 방역대책 등을 고려해, 마지막 선거운동 일정을 자정이 아닌 밤 10시를 전후해 마무리지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김준모 기자·안동균 기자·김영환 VJ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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