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시장을 뽑는 4·7 재보궐선거 투표가 한 시간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여야 모두 어젯밤 막바지까지 선거 유세에 나서 지지를 호소했는데, 민심이 어느 곳으로 향할지 그 결과가 오늘 밤 발표됩니다.
투표는 오늘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데, 투표소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대엽 기자, 오전부터 사람들이 많이 왔나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종로구 삼청동 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 오전 6시 직전부터 나와 있었는데, 유권자들의 발길은 뜸했다가 출근시간이 다가오면서 조금씩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투표는 오늘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과 부산 등에 있는 투표소 3,400여 곳에서 진행되는데요.
사전투표와 달리 본투표는 주민등록상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하며, 코로나19 자가격리자는 오후 8시 이후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을 포함해, 오늘 투표로 새로운 공직자를 선출하는 곳은 모두 21곳인데, 유권자는 1,216만 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4분의 1에 달합니다.
여야 후보 모두 어젯밤까지 선거 유세 총력전에 나섰는데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달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한 유세를, 어젯밤 다시 광화문 광장에서 끝냈습니다.
박 후보는 '반성'과 '촛불정신'을 키워드로 내세우며, 거짓말을 심판해야 한다는 바람이 불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어제, '정권 심판'과 함께, '청년을 위한 정치'를 내세우면서 서울 전역을 누볐습니다.
오 후보는 2030젊은이들의 지지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젊은이들이 많은 서대문구 신촌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했습니다.
부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모두 부산 서면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섰는데요.
부산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다 보니 서면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예기치 않은 맞불 유세전이 펼쳐지면서, 양측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끝까지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투표는 오늘 오후 8시까지 진행되고, MBN은 오늘 오후 8시15분 서울과 부산시장 ARS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투표소 앞에서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