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4·7 재보궐 선거 대승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서울·부산시장 선거 모두 공표금지 직전 여론조사의 두 자릿수대 격차가 그대로 결과에 반영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6일) CBS 라디오에서 "최소한 15%포인트 이상 차이로 이길 거라고 본다"고 선거 결과를 예측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의 '3%포인트 박빙 승부' 예상에는 "민주당의 희망 사항"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부산시장 상임선대위원장인 서병수 의원도 통화에서 "우리 후보에 대한 유세 현장의 우호적 반응이 역대 어느 선거보다 많다"며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선거 결과가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민주당이 네거티브 공세 수위를 높여도, 여권을 향해 분노하는 민심의 대세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국민의힘은 보고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정책 실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대응 지연 등으로 분노가 누적된 상황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생태탕 논란' 등 지엽적인 부분으로 네거티브 공세가 번진 것이 오히려 민주당의 자충수가 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16년 전 오세훈 후보가 생태탕을 먹었다는 이유로 박영선 후보는 자신을 찍어달라고 한다"며 "시민들이 어이없어한다"고 이런 상황을 비꼬았습니다.
관건은 투표율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강력한 조직 동원력을 제압하기 위해 높은 투표율이 필요한 것으로 봅니다.
한 선거캠프 관계자는 "투표율이 50%를 넘으면 확실히 이기고, 45∼50% 정도면 해볼 만한 승부"라고 자체 분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재보궐 선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도 자당에 유리하다고 판단합니다.
성일종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정권 심판 의지'가 사전투표율로 나타났다고
자만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 판세가 중요한 건 아니다. 여론조사의 숫자를 믿을 필요가 없다"며 "마지막까지 국민의 뜻을 받드는 데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