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우리가 지금 이기고 있다"고 말한 영상이 어제(5일) 공개됐습니다.
박 후보는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다스뵈이다'에 출연했으며 이 영상은 사전투표가 마무리된 지난 3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후보는 이 영상에서 "이 선거에서 승리했을 경우와 그렇지 못할 경우의 여러가지 일을 생각하면 집에 가는 길에 혼자 눈물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집에 들어가는 길에 문재인 대통령, 또 내년에 치러야 할 대선 이런 것을 생각하면 막 눈물이 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후보는 또 "이번 선거가 문 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 선거다. 정권재창출을 하지 못하면 우리의 모든 가치가 다시 10년 전으로 후퇴할 수밖에 없다"라며 "사전투표율이 사상 최고로 높았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 우리가 지금 이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투표해주시면 우리가 승리한다"고 독려했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도 이에 가세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4.7 재보궐선거 유세 마지막날인 오늘(6일) 서울시장 선거 판세에 대해 “3%포인트 내외의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말하지 않던 우리 지지자들이 말하기 시작했다"며 "표현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공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저희쪽 응답률이 현격하게 낮아졌다"며 "그런데 그분들이 표현하고 계신다. 그러니까 여론조사 결과와 바닥민심이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최소한 15% 이상 차이로 이길 것"이라며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몇 %의 승리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김종인 위원장께서 예측하신 5~7%보다는 훨씬 더 큰 차이로 이길 거라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안정적인 두 자릿수 차이가 될 것"이라며 "최소한 15% 이상 이길 것이라고 본다"고 예측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조직 동원을 하면 그쪽의 지지율이 조금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며 "분노한 민심이 투표장으로 향해 저희들에게 유리한 측면들이 있어서 플러스, 마이너스로 어떻게 작용할지가 관건"이라고 짚었습니다.
이와 함께 유세현장 분위기를 들며 "현장의 민심은 경제 파탄
3% 안팎의 박빙의 승부를 예상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의 전망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희망사항"이라고 일축했습니다.
[ 이상은 디지털뉴스부 기자 / chile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