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6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411번'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6411번 버스는 고 노회찬 의원이 2012년 7월 21일 정의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언급했던 노선이자 박 후보의 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서울 구로에서 강남구 개포동을 왕복하는 버스입니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선거운동 마지막 날 새벽. 서울의 아침을 여는, 일명 노회찬 버스로 알려진 6411번 첫차를 타고 하루를 시작했다"고 적었습니다.
6411번은 청소 미화원 등이 새벽에 많이 타는 버스로 유명합니다. 박 후보는 이와 관련 "새벽 3시55분. 구로 차고지를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버스 안이 발 디딜 틈 없이 만차가 된다"며 "'노동의 새벽'을 여는 분들. 이분들의 노고로 서울의 많은 시민들이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겠지요"라고 했습니다.
박 후보는 또 "아침 버스 배차를 좀 더 많이 해 줬으면 한다"는 시민들 건의에 대해 "코로나로 누군가는 재택근무를 할 때도 이들은 새벽의 만원버스에 몸을 실어야 했다"며 "이 분들의 고단함을 감싸주는 서울, '코로나'로부터 삶을 지켜주는 서울, 노동 존중의 서울 만들겠다
이날 박 후보가 '노회찬 버스' 유세를 펼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정의당 지지층의 지원을 호소한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앞서 박 후보는 "심상정 의원 같은 분이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선거 지원 요청을 했으나 여영국 대표는 "박 후보는 정의당을 입에 올릴 자격도 없다. 염치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