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5일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는 합의가 됐다"며 "시기는 코로나 상황 등을 고려해 확정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안보실장회의를 마치고 이날 귀국한 서 실장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날짜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가급적 조기에 회담을 개최하자는 것에는 협의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16일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미국을 찾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22~23일 미국이 주최하는 화상 기후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오는 6월 12일 영국에서 양국 정상이 직접 참석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문대통령과 바이든간 첫 정상화담이 그전에 성사된다면 다음달중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미국이 이달중 새로운 대북정책을 발표하기에 앞서 이르면 이달중 한미정상회담 가능성도 제기된바 있다.
↑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갖고 있다. [사진 출처 = 청와대] |
서실장은 또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이 대북제재 완화를 주장하면서 한미간 대북제재를 둘러싼 엇박자가 있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북 제재 문제 역시 비핵화 협상
[임성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