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7 재보궐선거 최대 이슈, 바로 부동산 문제인데요.
MBN은 도시정책학회와 함께 서울시장 후보들의 부동산 공약을 점검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 12명이 후보들의 서울시 도시 계획과 주택공급 공약을 평가했는데요.
공약의 구체성과 실현가능성 등 이른바 'SMART' 공약 평가기법을 활용한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를 병행했습니다.
오늘은 먼저 서울시 개발 방향을 볼 수 있는 도시 계획으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21분 도시'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3대 경제축 재편'을 각각 내세웠는데요.
전정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서울을 21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21분 안에 모든 것이 가능한 '21분 도시'로 만들겠다는 박영선 민주당 후보.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21분 이내의 교통 거리에서 직장, 보육, 보건의료, 쇼핑, 여가, 문화가 충족되는 새로운 도시입니다."
평가단은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하고, 내용도 구체적이라며 공약의 구체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미 개발된 도시를 개조하는 것과 21개 생활권이 균등하게 성장한다는 것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봤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5대 거점으로 중심으로 '3대 경제축'을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서울 재도약 혁신전략 특구를 지정해서 이 3대 경제축에 골고루 배치해서 서울 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규제 프리존을 만들고…."
오 후보는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구체적인 발전계획을 제시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서울의 미래비전 제시는 미흡했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박재홍 / 수원대 건축도시부동산학부 교수
- "(두 후보 모두) 균형발전 위해서 큰 사업을 벌이는 건 좋은데 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까 이게 단기간에 되겠느냐 그런 의구심이 굉장히 많아서…."
부동산 공약평가단은 이번에 선출되는 서울시장의 임기가 1년여 밖에 남지 않은 만큼, 현실성 있는 보완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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