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4·7 재보선 전 마지막 주말이자 사전투표 이틀째인 오늘(3일) '집토끼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그동안 취약 지역인 서남권과 서북권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면, 오늘(3일)은 오전부터 보수 지지세가 강한 강남구, 서초구, 용산구를 돌며 텃밭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이른 아침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오 후보는 SRT가 출발하는 강남구 수서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안녕히 다녀오시라"고 인사했습니다.
16대 총선에서 강남을 지역구 의원으로 정계 입문한 오 후보는 "낯익은 얼굴도 보이고,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라고 친근함을 표시했습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비판하고, "강남에 집 한 채 있는 사람이 무슨 나라의 죄인인가"라며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사기도 했습니다.
오 후보는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해 '교통 거점'을 키워드로 한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용산역 앞 광장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나경원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등과 합동 유세를 벌이면서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합니다.
오 후보가 강남 지역을 찾은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두 번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큰 격차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통적 지지층의 '몰표'가 필요하다는 고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는 2010년 서울시장 선거 개표 중반 패색이 짙었으나 새벽에 강남 3구의 압도적인 지지가 확인되면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적이 있습니다.
한편, 오 후보는 오늘(3일) 오후 프로야구 개
이후에는 금천구와 관악구에서 유세를 이어갑니다.
오 후보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선거 전날까지 25개 자치구를 전부 돌아다닐 것"이라며 "시민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려고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