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코로나19로 유세 현장에 많은 인파가 몰리진 않았지만, 후보들의 로고송 경쟁은 언제나처럼 치열했습니다.
각 후보의 특색을 보여주는 로고송의 가사와 멜로디에 선거 전략도 담겨 있어 눈길을 끌고있습니다.
강대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부동산 문제로 성난 민심을 달래겠다는 전략을 가사에 담았습니다.
- "엄마, 아빠, 청년들 웃음 위해서 경제 교육, 복지 해결할게요."
주로 잔잔한 멜로디의 노래를 개사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그에 맞는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우리 가슴 가슴마다 모든 희망 모아, 기호 1번 박영선 함께 만들어 보아요."
▶ 인터뷰(☎) : 선거 로고송 제작업체 관계자
- "주변에 (소음) 민원도 민원이겠지만, 코로나도 그러다 보니까 좀 조용한 노래도 많이 찾기는 하죠."
재건축·재개발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오세훈 후보는 보다 강렬한 멜로디의 노래를 활용했습니다.
- "싹 다 갈아엎어 주세요. 오세훈. 2번 오세훈이 모두 싹 다 바꿀게요."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 "무능한 정권 하는 짓 보면, 그건 더 훨씬 기막혀."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본인이 시장 적임자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가장 많이 사용한 음악은 가수 영탁의 '찐이야'였습니다."
- "기호 1번 김영춘, 완전 찐이야. 영춘이 나타났다 지금."
- "쭌쭌쭌쭌 쭌이야, 2번 박형준. 박형준 든든할 거야."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현장 유세가 제한되는 만큼, 후보 특색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로고송을 이용한 홍보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