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일 여야가 미디어법 처리 과정 동영상을 공개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사전 투표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은 반박하며 또 다른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자리에서 민주당 의원이 버튼을 누르는 장면입니다.
나 의원이 미디어법 처리 당시 본회의장에 없었지만, '재석'으로 표시됐다며 대리투표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에 대한 반박입니다.
방송법 재투표 당시 사전투표 의혹에 대한 반론도 제기했습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투표는 국회의장의 투표 선언이 있어야 물리적으로 가능하다며, 사전투표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장광근 / 한나라당 사무총장
- "의장이 투표개시 선언을 하는 순간에 의사국 직원이 그 얘기를 받아서 중앙집중식 전자장치를 눌러야 뜨게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석 버튼이 뜨기도 전에 68명이 투표를 했다는 것은 무지의 극치입니다."
그러면서 본인 자리에서 투표한 신상진 의원에 대해 민주당 측이 대리투표를 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전병헌 민주당 의원이 허위사실유포로 명예훼손을 하고 있다며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이런 한나라당의 해명에 대해 민주당은 이윤성 부의장이 표결 불성립 선언을 한 이후가 재투표가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의원
- "'투표를 개시하겠습니다'라는 음성인식을 해서 전광판이 작동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일차적으로 표결이 재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어제(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전남과 광주 지역에서 미디어법 무효를 위한 거리 홍보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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