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투표 많이 하시냐" 4·7 선거 사전투표

문재인 대통령이 2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했다. 이날 청와대 인근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투표권을 행사했다.
문대통령은 투표를 마친뒤 안영미 삼청동장에게 "사전투표 많이들 와서 하느냐"고 물으며 투표율에 관심을 표시했다. 안 동장은 "이시간대 치고는 많은편"이라고 답했다.
이날 문대통령이 투표를 위해 사전투표 용지를 제출하려하자 주민센터 직원이 "사전투표에는 안가져와도 된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 지난해 21대 총선에서도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바 있다.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2021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2021.4.2 [이충우기자]

선거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세에 몰린 여당과 앞서나가는 야당 모두 사전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통상 10%대 안팎의 투표율을 기록해왔다. 여권은 막판 지지층 결집을 위해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그동안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여권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았는데 부동산 실정 등으로 정권심판론이 부상하면서 투표율이 어느쪽에 유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