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정부 부동산정책, 원칙 방향 잘못되지 않아...더 강화해야"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출처 : 연합뉴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당장의 정책효과가 금방 나타나지 않았지만 지금 나타나고 있다"며 "이 기조를 유지하고 더 강화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원칙이 큰 방향과 원칙에서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방향과 원칙은 맞았는데 그것으로 부족했다고 보는 것"이라며 "부동산 정책 곳곳에 투기세력이 파고들 수 있는 구멍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구멍들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런 상황이 왔다고 하는 자성인 것"이라며 "앞으로는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처방들을 해 나가고 그런 점에 있어서 주저하지 않겠다고 하는 결심을 거듭 표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낙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달 31일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그는 "정부·여당은 주거의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정책을 세밀히 만들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전날 "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제안들이 나오고 있지만, 주택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민주당과 온도차를 보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날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한다는 보도에 대해선 "퇴임한 검찰총장이 사전투표를 하는지어쩌는지가 국민적 관심사가 되는 일이 이상하다"고 답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대통령 선거에 나서겠다 또는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을 한 것도 아니고 현직 검찰총장 시절 때부터 언론이 계속 대선후보에 포함시켜서 여론조사를 하지 않았나"라면서 "그게 정말 언론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인지 저로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검찰을 정치화 시키는 일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