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 비하와 지역감정 조장 발언을 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대구시민에게 백배사죄하라"며 강력 비판했다.
권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의원이 대구를 향해 어처구니없는 망언을 했다"며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정치인이 넘지 말아야 할 금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시민의 선택과 판단을 자신의 정파적 이해득실에 따라 함부로 재단해서 대구를 비하하고 지역주의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그의 행태는 나라를 망치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라며 "현 집권세력의 한 축은 늘 그런 식이었다"고 꼬집었다.
권 시장은 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구가 고통받고 있을 때에도 대구 코로나라고 조롱하고 대구 봉쇄 운운하면서 대구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며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의 성범죄로 시작된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서도 부끄러워하고 반성하기는커녕 전례 없는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진흙탕 싸움판을 만들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권 시장은 "대구시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대구 비하와 지역주의 망언을 당장 취소하고 대구시민에게 백배사죄하라"며 "진정성 있는 사과 없이 이 의원은 다시는 대구 땅에 발을 들여놓을 생각을 말아야 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대구 출신) 대통령이 나왔음에도 대구 경제는 전국에서 꼴찌"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민주당 부산시장 보궐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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