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오늘(1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사회정의를 외치던 그 멋있고 존경스럽던 사람들이 왜 이렇게 못난 모습으로 무너졌나"라고 비판했습니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회의에서 "세상이 주목하지 않아도 기꺼이 진심을 보였던 변호사 박주민, 국민의 신뢰를 얻었던 거지갑 국회의원 박주민은 이제 어디에 있나"라며 "박 의원님에 깊은 실망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박 의원은 지난 2020년 7월 '임대차 3법'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보유 중인 아파트 임대료를 상당폭 인상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강 대표는 "전월세 5% 상한제를 골자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한 당사자가, 법 통과를 앞두고서는 자신이 소유한 집의 월세를 대폭 올렸다"며 "누구라도 배신감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 대표는 박 의원이 시세보다 낮은 금액에 내놨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는 "앞에서는 사회정의를 외쳤지만 막상 자신의 말을 실천하지 못했던 잘못을 깨끗이 인정하길 바란다"고 반박했습니다.
강 대표는 "국민들이 들었던 촛불로 탄생한 정부, 촛불의 힘으로 만들어진 거대여당의 권력을 무너뜨리고 있는 건 민주당 자신"이라며 "국민들이 촛불로 무너뜨렸던 적폐 세력을 되살리고 있는 것은 민주당 자신임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청년정의당은 정의당에서 작년 8월30일 당대회를 열고 출범시킨 당내 청년조직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