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지도부의 막말 경계령에도 불구하고 4·7 재보궐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를수록 네거티브전이 난무하는 양상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난달 막말 자제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문제성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7일 "내곡동을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 거짓말하는 후보는 쓰레기"라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비판했고,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부산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구 지역에 대해 "사람을 보고 (대통령을) 뽑은 게 아니라 당을 보고 뽑아 이런 결과(경제 꼴찌)가 생겼다"고 해 지역 비하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 초기부터 '말조심'을 당부했음에도 막말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김웅 의원은 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을 '3기 암환자'에 비유하자 페이스북에 "부산이 아니라 민주당이 암환자"라는 글을 올렸다가
김 의원은 "암 환우와 가족들에게 죄송하다"고 했으나 이미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여야는 선거가 다가오자 재차 입단속에 나섰습니다.
오늘(1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선거' 기간에 들어가며 막말의 파급효과를 가늠할 수 없는 만큼 더욱 더 신중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