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웅 의원[사진출처=연합뉴스] |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이건 인정해줍시다. 민주당식 역사적 경험치 있는 평범한 청년이 어디 있겠어요"라며 이같이 적었다.
김 의원은 다른 게시물을 통해서도 "역시 거짓말계의 고인물"이라며 "민주당이 또 민주당했다"고 했다.
박기녕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부대변인도 1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당직자, 선대위 출신 청년이라 소개하면 될 것을, 애써 신분을 감추고 연설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진행한 즉석 2030 청년 연설이 매우 성공적이긴 한 듯, 민주당에서 따라 하겠다고 나섰다"며 "민주당에서 분야별 호소인을 공개모집이라도 하는 듯 '평범한 시민 호소인' 마저 등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일반 청년 신청이 없어서 급히 당내 인원을 섭외한 것은 아닌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서울 시민에게 눈속임하려 했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이러한 거짓된 모습들이 바로 '민주당다움'인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본부장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30 시민참여유세가 이제 거의 누적 200명이 되어간다"며 "우리는 너무 많아서 당직자가 비집고 들어올 공간이 없다. 당직자가 하려고 줄서면 대기순번 100번쯤 될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전날 박 후보의 서울 동작구 유세에서는 '동작구에 거주하는 28세 대학원생'이라고 소개된 홍모씨가 단상에 올랐다. 홍씨는 "제가 이 자리에 올라온 것은 2030 모든 청년이 오세훈 후보를 지지한다는 식으로 왜곡
이후 홍씨는 이달 초까지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대학생위 조직을 파악하기 어려워 미처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hyunjoo226@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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