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서울시장 역전 확신 못해…직장인들 사전투표가 중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오늘(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와 관련해 "지금으로 봐서는 꼭 역전을 확신할 수는 없다"며 "이제 얼마나 결집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본투표를 하는 수요일은 공휴일이 아니어서 직장인들이 내일과 모레 사전투표를 얼마나 하느냐가 중요한 관심사"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우리 지지층이 강한 데가 대개 40대, 50대 중반까지여서 그분들이 어느 정도 (사전투표를) 하는가를 보면 짐작이 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재보선에 패할 경우 내년 대선까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대선이 어려워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서울시장 선거를 이기면 좀 순탄하게 대선까지 가는 것이고, 만약에 잘못되면 비포장도로로 간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대선 후보라는 게 갑자기 하늘에 서 떨어지는 게 아니다. 쭉 성장해서 올라오는 건데 아직은 저쪽 후보 중에서 대선후보감이라고 볼만한 사람이 눈에 안 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의혹과 관련해서는 "처음부터 관계없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다 보니까 거짓이 거짓을 낳고 수렁에 빠져들어 가는데 좀 안타깝다고 느낀다"며 "차라리 시인하고 그때 개발이익이 생겼으니까 기부채납을 했으면 참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공직자가 정책 결정을 어떻게 하더라도 거짓으로 답변하는 것이 더 나쁘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