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연일 계속되는 내곡동 땅 논란에 "죄 없는 처가는 초토화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열린 단체별 간담회에서 오 후보는 과거 공약과 관련해 장애인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내곡동 의혹'에 대한 최초 해명이 부족했다고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존재조차 몰랐다'는 표현이 빌미가 된 것 같습니다. '제 의식 속에 없었다' 이렇게 표현을 했으면…사실 이 문제가 제기되고 나서 저희 처가는 패닉 상태입니다."
해명에도 관련 질의가 이어지자 오 후보는 "이 얘기만 45분 동안 하고 있다"며, 서울시정에 대한 비전 설명 기회를 달라고 볼멘소리를 내놓았습니다.
무상 급식 백지화 관련 질문에는 상의를 벗고 소매를 걷어붙이며, 당시 상황에 대해 적극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단순하게 '아이들 밥 안 줬다' 이것은 너무 억울한 평가이고요. 그 돈은 그 밑에 중위소득 이하 가정의 자제분들의 공교육 강화에 쓰자…."
오 후보는 장애인단체와 간담회에 참석해 '장애인 시설 재검토'에 관한 공약 현수막을 걸었던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의 독단적인 판단이었다며, 지역사회 합의를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박준영·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