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공원 인근에서 열린 순회 인사 및 유세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120.03.31 [이승환기자] |
현재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총력 선거지원 중인 안 대표는 31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청년들과 함께 4월 2일 사전투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4월 2일과 3일이 사전투표, 4월 7일이 본 투표날"이라며 "야권 일각에서는 사전투표에 부정선거 가능성이 있다고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시민분들께서 잘 감시해 주신다면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내일(4월 1일) 자신의 고향인 부산으로 가서 박형준 부산후보 지원유세를 할 예정이다.
그는 "부산은 제가 태어나고 초·중·고등학교를 나온 곳"이라며 "지금도 부모님과 많은 친척분들이 살고 계신 고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고향에 가서 부산 시민 여러분들께 이번 보궐선거에서 꼭 야당 후보가 돼야 한다"며 "그래야 내년에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할 수 있고 그래야 세상이 다시 바뀔 수 있다는 그 말씀을 드리기 위해 부산으로 간다"고 밝혔다.
드루킹에 대해선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원래대로의 민심을 반영해서 대표자를 뽑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이라면서도 "그런데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불법적인 방법으로 민심을 조작하고 호도하는 행위 자체는 민주주의의 가장 큰 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법원 판결문을 보면 드루킹이 8800만 개의 댓글로 나를 공격했다고 나와 있다"며 "우리나라 인구 한 사람당 두 개씩의 댓글로 선동당하고 왜곡당한 게 바로 지난 대선의 결과다. 이제는 현명한 시민분들께서 더 이상 민주당의 이런 여론조작, 댓글 조작 이런 것에 속지 않으실 거라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종인 위원장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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