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영선·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어젯밤 첫 TV토론에서 내곡동 땅 의혹을 놓고 격렬하게 공방을 벌였습니다.
두 후보는 오늘도 추가 보상과 측량 당시 오 후보의 참석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추가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어제)
- "36억 5천만 원 보상 플러스 또 그 보금자리 주택 단지 안에 단독주택 용지를 특별분양을 또 받은 것입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어제)
- "정확히 말씀드리면 제 기억에는 없고요."
오 후보는 확인해보니 처남이 특별분양권 매매를 했지만 이익은 없었다고 항변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알고 보니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기회를 준 거 더라구요. 거기서 얻은 이익은 없는 걸로 확인했습니다."
지난 2005년 내곡동 부지 측량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관련 서류에 장인만 입회인으로 적혀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신청인과 입회인이 저희 장인어른으로 되어 계십니다. 그거 이상은 이름이 쓰여 있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입회인 서명만으로는 현장 참석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입회인이 전부 다 서명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경계 측량의 경우에는 입회인 중 한 명만 서명하는 것이 관행이고…."
민주당이 내곡동 땅을 둘러싸고 추가 의혹을 잇달아 제기하면서, 창과 방패의 대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안석준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