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힙' '태미넴'이 강남역 코엑스 광장 유세차에 올랐다. 태영호(59)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8일 4.7 재보선 오세훈 후보 지원유세에서 선보인 '랩'영상이 30일 조회수 2만건을 넘어섰다.
태 의원은 지난 29일 '국민의힘 랩퍼 태영호, 김정은도 웃고 갈 엇박 가즈아'라는 제목으로 본인의 유세현장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영상 속 태 의원은 흰색 유세 모자를 뒤로 돌려 쓰고 국민의힘 기호인 2번을 연신 외쳤다. 지원유세를 '랩'으로 풀어낸 만큼 "2번에는 2번이네", "2번찍어 2겨내세" "2번만이 2기는길"등의 가사를 뱉어냈다. 태 의원은 28일 집중 합동유세에 이어 유세차에 단독으로 올라서도 같은 방식의 유세를 이어갔다. 해당 영상은 30일 기준 2만건을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강남구 코엑스 유세에서는 '마이크를 빌려드립니다'를 통해 대학생을 포함한 2030세대가 유세차에 오르기도 했다. 이들은 "20대의 지지율이 낮은 이유는 3040대보다 역사적 경험이 낮아서"라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발언을 비판하는 한편 "성추문을 일으킨 정당이 어디냐", "당헌 개정하면서 후보를 내놓은 당이 어디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이 출연한 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영상은 2시간 30분 분량의 스트리밍 영상임에도 조회수 1만회를 넘었다.
국민의힘이 보수정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랩'이라는 2030세대의 문화를 유세에 접목하고, 2030세대를 직접 유세차 위로 불러들인 것은 이들 세대로부터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자신감에서다. 매일경제-MBN이 여론조사기관 한길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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