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하반기 정국 구상을 위한 여름휴가에 들어갔습니다.
8.15 광복절 이전에 예상됐던 개각은 다소 늦어질 전망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6일까지 나흘간의 여름휴가를 보냅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김윤옥 여사를 비롯해 가족들과 함께 모처로 휴가를 떠나며 독서와 테니스로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휴가 후 이 대통령은 총리교체를 포함한 예고된 개각과 청와대 개편 등 하반기 정국구상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시점은 애초 8.15일 광복절 이전에 발표가 예상됐지만 현재로서는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첫 단추인 총리부터 잘 풀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총리를 포함한 개각의 틀은 실무형과 통합형으로 정해졌지만, 그 밖에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충청도 총리론과 친박계 의원 입각도 말만 무성한 상황 속에서 실현 가능성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적교체의 폭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하반기 강력한 국정 드라이브를 걸려면 총리를 포함한 대폭 개각과 청와대 수석 비서관의 대부분 교체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꼭 필요한 자리를 바꾸는 이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과 청문회를 고려한 중폭 이하의 교체가 맞서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8.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우리 국민과 북한에 던질 메시지 구상에도 몰두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대통령만 알고 있는 개각 구상과 정국 운영 방안은 여름 휴가 중 본격 무르익을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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