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신형 전술유도탄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며 이번 발사체는 탄도 미사일이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열병식에 등장했던 '북한판 이스칸데르'의 개량형으로 추정되는데, 북한의 설명대로라면 핵탄두 탑재도 가능해 우리 안보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새로 개발한 전술유도탄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발사된 2개의 미사일이 "600km 떨어진 동해상의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며 미사일의 제원과 특징까지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지난 1월 열병식에서 선보였던 '북한판 이스칸데르'의 개량형입니다.
이 미사일은 일반적인 미사일 궤도를 벗어나는 '풀업' 기동이 가능한데, 우리의 미사일 방어체계로는 요격이 쉽지 않습니다.
북한 발표대로라면 핵탄두 탑재도 가능해 우리 안보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전술핵탄두를 탑재하기 위해서 개발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존 스커드 계열보다 요격이 까다롭기 때문에 우리 방어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는 무기체계입니다."
서해수호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국민 여러분의 우려가 크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대화의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는 대신 평양에서 민생 행보에 나섰습니다.
이를 두고, 김 위원장이 행사에 불참하는 방식으로 군사 도발 수위를 조절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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