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 전 외교부 차관, 주제네바 대사 임명

↑ 이태호 신임 주제네바 대사

외교부 내 대표적인 경제통상외교 전문가로 꼽히는 이태호 전 외교부 2차관이 26일 주제네바 대사로 임명됐다.
1960년 경남 진주 출생인 이 전 차관은 진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외무고시 16회로 입부해 외교통상부 통상정책 기획과장,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FTA) 정책국장,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등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 들어선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통상비서관으로 재직하다 지난 2018년 9월 외교부 2차관에 임명돼 지난해 12월까지 2년여 간 직무를 수행했다.
스위스 제네바엔 세계 무역 질서를 관리하는 세계무역기구(WTO) 본사가 위치해 있다. 주제네바 대사는 한국 정부를 대표해 WTO 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있어 요직으로 꼽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 신임 대사에 대해 "약 40년 공직생활을 거쳐서 역량과 경험에 비춰 최적임자"라며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와 고위공직자로서 리더십도 겸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그외 △주몬트리올 총영사 겸 주국제민간항공기구대표 부대사에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주밀라노 총영사에 강형식 전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 △주상파울루 총영사에 황인상 전 주로스엔젤레스(LA) 부총영사 △주센다이 총영사에 임희순 전 주호놀룰루하갓냐출장소장 △주애틀랜타 총영사에 박윤주 전 외교부 인사기획관 △주오사카 총영사에 조성렬 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 △주토론토 총영사에 김득환 전 주미국 공사 △주히로시마 총영사에 임시흥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파견 등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안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