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디어법 통과 이후 여야 관계는 더 얼어붙었는데요.
앞으로도 대치 정국은 쉽게 풀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유정 / 민주당 대변인(지난 7월24일)
- "날치기 악법 원천무효 투쟁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한나라당 대변인(지난 7월24일)
- "산적한 민생현안이 아직 빛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디어법 통과 이후 여야는 완전히 등을 돌렸습니다.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 등이 의원직을 사퇴하며 여당을 압박했고 대리투표, 재투표 논란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등 법리적 공세의 날도 세웠습니다.
특히 김형오 국회의장 등 이른바 '언론 악법 5적'으로 거론된 의원들의 지역구를 돌며 미디어법 통과의 부당성을 알리는 장외투쟁도 병행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민주화의 상징인 부산시민 여러분들께서 이 땅의 민주주의 후퇴를 그냥 보고 계시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민주당은 조만간 한나라당 의원들의 '대리 투표' 정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미디어법 처리 이후 민생을 강조하며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뒀습니다.
박희태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여름휴가도 반납한 채 재래시장 방문 등 민생 행보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번 달부터는 1주일에 세 차례 지역 현장 방문과 정책간담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의 미디어법 효력 무효화 주장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던 자세를 180도 바꿔 적극적인 공세를 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민주당 의원들이 청구인의 당사자 적격이 없기 때문에 권한쟁의심판 청구는 각하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는 미디어법 통과 이후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민생을 호소하는 여당과 투쟁을 외치는 야당의 줄다리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여 국민의 불쾌지수는 높아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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