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취임후 최저 추락한 文 차관급 8명 교체

↑ 윗줄 왼쪽부터 김우호 인사혁신처 차장, 용홍택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임재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정석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아랫줄 왼쪽부터 조경식 청와대 디지털혁신비서관, 최병암 산림청 차장, 최영준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황성규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인사혁신처장에 김우호(58) 차장, 통일부 차관에 최영준(55) 통일정책실장 등을 임명하며 차관급 8명을 교체했다. 지난해 12월말 차관급 10명 교체에 이어 석달만의 차관 인사다. 문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이 취임후 최저치로 떨어지며 레임덕 위기에 빠진 가운데 임기말 임기말 국정운영 동력을 이어가려는 포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는 용홍택(58) 연구개발정책실장, 2차관에는 조경식(58) 청와대 디지털혁신비서관, 국토교통부 2차관에 황성규(57)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이 임명됐고 관세청장에 임재현(57)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병무청장에 정석환(60) 국방부 정책실장, 산림청장에 최병암(55) 산림청 차장이 발탁됐다.
신임 김우호 처장은 전북 출신으로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인사혁신처 인재채용국장과 청와대 인사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용홍택 과기부 1차관은 광주 출신으로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기술고시 26회로 과기부에서 과학기술정책국장, 정보통신산업정책관 등을 지냈다. 조경식 과기부 2차관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과기부 방송진흥정책국장, 방송통신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최영준 통일부 차관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5회로 통일부에서 정책기획관,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 등을 지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8명 모두 1주택자이고 신도시 지역 토지 보유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갤럽 발표에 따르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34%, '잘못하고 있다'는 59%로 각각 집계됐다.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3%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4%포인트 올랐다.
[임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