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패배를 인정하고 야권 승리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과 합당은 당원들의 뜻을 물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세 번째 서울시장 도전에서 또다시 고배를 마셨습니다.
안 대표는 2011년에는 박원순 후보에게 양보했고,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2011년 9월)
- "박원순 변호사님을 만나서 그분의 포부와 의지를 충분히 들었습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2018년에는 서울시장에 직접 나섰다가 패배했습니다.
안 대표는 "졌지만, 원칙 있게 졌다고 생각한다"며 야권 승리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저도 야권 승리를 위해서 힘껏 힘을 보태겠습니다. 국민께서 바라시는 정권교체 교두보를 함께 놓아가겠습니다."
앞서 공언한 국민의힘과 합당 문제는 당원들의 뜻을 물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윤(석열) 전 총장님을 비롯해 여러 좋은 야권 인재들 그리고 시민단체들, 모두 모여서 하나의 범야권 대통합이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
안 대표와 여러 차례 대립각을 세웠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감사를 표시하면서도 약속을 지키라고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단일후보 확정되면 본인도 열심히 시장 선거 위해 돕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그와 같은 말이 지켜지길 바라요."
원희룡 제주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은 "야권 승리를 위해 힘을 합쳐주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불쏘시개 소모품'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단일화 경선 패배로 입지가 줄어든 안철수 대표가 남은 선거 일정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