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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기 위해 입장 하고 있다. "오세훈 후보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반드시 승리하셔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저도 야권의 승리를 위해 힘껏 힘을 보태겠다"라고 발언하고 있다. 21.03.23 [이승환기자] |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견을 열고 "선거는 이기면 좋겠지만, 질 수도 있다"며 "야권 단일화의 물꼬를 처음 트고, 막힌 곳은 제 모든 것을 버리고 양보하면서 뚫어냈고 단일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서울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부족한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끝까지 저를 믿고 열과 성을 다해주신 국민의당 당원동지들과 지지자 여러분 고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늘 신세만 져서 송구스럽다"며 "오직 한국 정치에 대한 변화와 혁신 하나만을 기대하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도 정말 큰 신세를 졌다"라고 했다.
아울러 오 후보를 향해서는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반드시 승리하셔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짧지만 긴 시간이었다"며 "작년 12월 20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오직 시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달려왔다"라고 회상했다.
안 후보는 "저는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 선거를 반드시 이겨서 지난 10년간, 고이고 썩은 서울시정을 혁신하고, 서울시청에 채워진 이념과 진영의 족쇄를 풀고, 서울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제대로 한번 똑 소리 나게 일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졌지만 원칙 있게 졌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비록 졌지만, 많은 분들이 야권의 서울시장 단일화 과정을 지켜보시면서 한국 정치가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보셨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록, 저의 4월 7일 서울시장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만, 꿈과 각오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기성의 낡은 정치를 이겨내고, 새로운 정치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저 안철수의 전진은 외롭고 힘들더라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부족한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서울시민께 다시 한 번 감
앞서 국민의힘·국민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단일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hyunjoo226@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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